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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국내 주요 증권사 2·3분기 실적 전년 대비 급락 전망 거래대금 및 브로커리지 이익 감소…채권손실 지속 예상 "하반기 증권사 보유·투자 자산 건전성 우려 본격화"

시장경제 포럼

특히 코스피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2200선으로 주저앉는 등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반기 증권사들의 자산 건전성 악화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주가를 종합해 나타낸 KRX 증권 지수는 올해 초 776.93에서 지난 6일 기준 556.37까지 내렸다.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23% 이상 빠지며 거래대금이 급감하자 국내 증권주들이 28% 이상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4343억원으로 작년(15조3751억원) 같은 기간 대비 32.1% 줄었다. 특히 지난달 증시가 급락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대 아래로(8조9092억원) 떨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 6개 주요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계 추정치는 1조181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2399억원(-29.4%) ▲NH투자증권 1890억원(-12.0%) ▲키움증권 1820억원(-22.1%) ▲삼성증권 1789억원(-33.3%) ▲메리츠증권 1490억원(-22.1%) 등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 감소를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여기에 채권금리 급등으로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 가격이 낮아져 채권평가손실이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4일 기준 연 3.43%로 연초(연 1.85%)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0.50%포인트 상승할 경우 증권사의 채권평가 손실 예상 규모는 9000억원에 이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식시장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훼손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한다”라며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난다고 해도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일평균 거래대금에 대한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증권사들이 보유·투자한 자산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대출 자산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운용 손실 확대가 예상되고, 여기에 주식 및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이익 감소까지 나타날 것”이라며 “금리 급등이 증권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최근 부동산 PF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는 곧 신규 딜 감소와 관련 수익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방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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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꿔다는 증권사들…고객에 친숙하게 다가서고 재도약(종합)

하나증권, 공식 사명 변경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홍유담 이미령 기자 = 사명에서 '금융투자'나 '투자증권'을 떼고 간판을 교체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금융투자'로 간판을 내건 은행계 증권사들이 먼저 사명을 교체하고 승부에 나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산하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편안하고 친숙한 증권사로 다가가고 그룹의 뉴비전 선포에 맞춰 사명을 교체했다"며 "앞으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하나증권은 명실공히 하나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로 '하나'라는 통합 브랜드를 쓰게 됐다.

사명 변경은 2015년 9월 1일 하나금융투자로 바꾼 이후 7년만이다.

하나증권은 1968년 12월 설립된 한국투자공사에서 시작된 대한투자신탁(이후 대한투자증권)과 보람은행이 외환위기로 하나은행에 넘어가면서 탄생하게 됐다. 옛 대한투자증권은 2005년 12월 1일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몇 차례 사명 변경을 했다.

특히 증권사들은 2016년 정부의 초대형 기업금융(IB) 육성 방안에 따라 기존 주식 중개 중심에서 투자은행 등 금융투자 전문회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에 적합하고 금융투자 전문회사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금융투자'나 '투자증권'을 사명에 사용했다.

그러나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회사들과 달리 투자은행, 금융투자회사는 일반 금융 소비자나 투자자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증권업계 고객들도 사명에 증권이 포함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사들은 사명을 다시 쉽고 단순하게 바꾸는 게 어떤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20주년 창립기념식

[신한금융투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나증권처럼 은행 계열인 신한금융투자도 이런 이유로 올해 3분기 중에 사명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도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탄생했다. 1998년 9월 쌍용그룹 해체로 쌍용투자증권이 미국계 사모펀드로 넘어가 굿모닝증권으로 변신한 것이 지금의 신한금융투자다.

신한금융지주는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2002년 4월 굿모닝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과 합병했다. 이 합병사가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009년 8월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안에 고객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새 사명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선 '금융투자'를 떼어낸 신한증권이나 신한투자증권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신한증권은 간결함이 장점으로 꼽히고 신한투자증권은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강점이 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지난 1일 "고객, 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표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업계 1∼3위에 있는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등 증권사들도 합병 등을 거쳐 지금의 사명으로 간판을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KDB대우증권 합병 후 미래에셋대우로 바꾼 뒤 작년에 '대우'를 떼고 지금의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꿨다.

2005년에 동원증권과 합병한 한국투자증권은 한투증권, 한국증권 등으로도 불린다.

NH투자증권은 2014년에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병해 탄생한 이후 NH증권, 농협증권으로도 알려지기도 한다. 이들 증권사는 현재 사명 변경은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 Save Internet 뉴데일리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 Save Internet 뉴데일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증권사들 내년 '상반기' 가상자산거래소 설립키로

사진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상반기에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대형 증사들이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허가 및 설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협회 주도의 가상자산거래소가 사업모델 뿐만 아니라 각 증권사별로 독자적인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을 국내 대형증권사 7개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 인가 및 법인 설립 신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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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설립에 필요한 논의가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라면서도 "올해 4분기 정부가 가상자산관련 법률 조항 및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된 내용을 발표한 이후에 구체적인 내용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룹 차원에서 가상자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관계사인 미래에셋컨설팅 산하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가상자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체불가토큰(NFT)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자산의 기관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 Save Internet 뉴데일리 대상 서비스를 연구와 개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상자산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보다 미래에셋그룹 산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그룹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토큰 사업 진출 방안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증권형토큰 거래 플랫폼 개발과 운영,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 찾기에 나섰지만 채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증권사들의 자상자산거래소 사업 진출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가상자상(암호화폐) 업권법' 제정을 추진할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 Save Internet 뉴데일리 계획이다. 금융위는 관련법을 손질해 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으로 나눠진 규제한 하나의 틀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심사하겠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증권형토큰(STO)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가상화폐‧가상자산 수탁 및 지갑(월렛)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본시장법을 적용받는 증권형 토큰과 NFT는 증권사 업무 영역에 포함돼 향후 ATS에서 거래하는 2분기 이어 하반기도 보릿고개…증권사 실적 경고등 | Save Internet 뉴데일리 것이 적정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시행령 및 규칙에 따라 다자 간 매매 체결회사(ATS) 거래대상이 상장주식 및 주식예탁증권(DR)으로 한정됐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상 자산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시장 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로 인해 증권사들이 암호화폐와 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 현황. 자료=금융투자협회

[팍스넷뉴스 강동원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디지털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접속 지연 등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증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이 시설 투자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거둔 이익과 비교하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KB·NH·대신·미래에셋·메리츠·삼성·신한금융·하나·키움·한국투자증권)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630건으로 전년대비(374건) 68%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이 239건으로 전체 비중 37%를 차지했으며 하나금융투자(134건), 신한금융투자(96건), KB증권(41건)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은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 공모주 투자 열풍 등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전산장애 관련 민원도 늘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IPO 시장규모는 20조4294억원으로 전년대비(4조7000억원) 334% 증가했다. SKIET(81조),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등은 역대 청약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이 지난해에도 이어지며 코스피는 13년 만에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사용으로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했으며 대신증권은 번호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서버접속 인원을 기존대비 80% 늘렸으며 NH투자증권은 IT 직군 공개채용 규모를 늘렸다. 이들은 시스템 정비, 정보통신(IT) 인력 충원 등 전산 운용비 규모를 늘려 대비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가 몰려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거둔 이익과 비교하면 전산시스템 정비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10개 증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전산 운용비는 3181억원으로 전년동기(2657억원)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의 위탁·기업금융 부문 수수료 수익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80% 늘었다. 이익보다 낮은 투자에 투자자 불만이 쌓이는 상황이다.

문제는 올해도 IPO 시장 호황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 증거금 114조원을 모으며 청약 증거금 순위 1위를 경신했고 케이옥션, 오토앤 등 중소형 IPO도 네 자릿수 경쟁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케이옥션 상장 당시 대표 주관사였던 신영증권 MTS는 30분가량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음날 한국투자증권 MTS도 일부 투자자들의 주식 잔고 조회가 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만일 주가변동이 심할 경우 피해 규모가 컸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투자자가 몰려 전산장애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해당 문제는 매년 부각되고 있다"며 "서버 증설, IT 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소극적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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